갤럭시S23 울트라와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Z플립3와의 카메라 성능을 비교한다.
일반인들이 잘 사용하지 않거나 생소하게 느낄 기능은 모두 생략하고 소개하지 않으며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항만 간추렸다.
S23 시리즈의 카메라 변화에서 가장 큰 특징은 전작의 차가운 색감 대신 살짝 노란 기가 섞여 따뜻한 색감으로 변했다. 셀피 모드에서는 색감을 '자연스럽게'와 '따뜻하게' 두 가지 중 하나로 선택할 수도 있다.
관련 게시글
2억 화소고 100배 줌이고 난 모르겠고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 카메라와 10배, 3배 디지털 줌 카메라를 탑재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for Galaxy 칩셋의 압도적 연산 성능을 기반으로 향상된 AI 포토 리마스터의~" 이런 건 난 모르겠고... 우리가 궁금한 것은 실제 변화 아니겠는가? 그냥 결과물만 바로 보여드릴 것이다.
카페1 - 레이어드 안국
카페 갈 때 줄 서는 것 별로 안 좋아하지만 친구가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카페 내부가 전혀 밝지 않고 좌석 쪽은 한낮에도 매우 어두운 저조도 환경이다.
대충 찍은 사진들이라 구도가 엉망인 것도 많은데 웬 걸... 너무 잘 나온다.
S23 울트라로 촬영한 디저트 사진 -
음식을 인물 사진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아웃 포커싱이 되며 잘 찍힌다.
스콘과 케이크의 촉촉하고 꾸덕한 질감이 잘 표현됐다.
S23 울트라로 촬영한 디저트 영상 -
S23 울트라로 촬영한 1배 줌, 3배 줌, 10배 줌 사진 -
디저트 진열대는 자연광이 비쳤지만 좌석 쪽은 매우 어두운 조저도 환경이다.
S23 울트라와 Z플립3의 사진 촬영본 비교 -
두 기기 모두 1:1 비율로 10배 줌 촬영했다. 촬영한 구역은 카페 구석탱이의 어두운 곳이었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노이즈와 디테일 표현이 관건이다. 구도, 각도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지만 일부러 확대해 조정하지 않았음에 양해를 구한다.
S23 울트라 모델은 10배 광학줌 렌즈가 탑재되었으므로 10배 줌 상태에서도 일그러짐이 거의 없었다. Z플립3는 초광각, 광각 카메라만 탑재되어 있기에 배율 촬영에 취약한 모델이라 차이가 심하게 두드러진다.
카페2 - 연남동에서 발견한 성수 감성 카페
다이내믹함과 매스큘린함이 동시에 느껴져 보기만 해도 터프함이 온몸을 감싸는 익스테리어를 보라. 더티 플레이팅을 뛰어넘는 더티 인테리어! 이것이 바로 MZ이자 트렌드 of 트렌드다!
공사 현장 사진을 찍은 이유는 끝부분이 으스러진 판자, 스크래치, 자재더미, 자잘한 부스러기가 잘 찍히나 확인해 보기 위함이었다. 아니 그냥 성수 감성이라 찍어봤다.
사진을 확대하면 얼마나 잘 찍혔는지 볼 수 있다.
한밤 중의 청담동 거리
제대로 된 조명이 없어 어두컴컴한 청담동 언덕에서 S23 울트라와 Z플립3로 사진을 찍어봤다. Z플립3도 야간 사진이 충분히 잘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S23 울트라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전반적으로 Z플립3는 사진이 허여멀겋게 찍히고 S23 울트라가 실제 색상에 가깝게 표현하며 더 분위기 있다.
원본으로는 색감의 차이밖에 드러나지 않아 동일 비율로 확대시켜 보았다. 결과는 S23 울트라의 압승이다. 알파벳 K 자의 빗금과 드레스의 주름, 벽의 양각 모두 S23 울트라가 더 세세하게 보여준다.
기본 1배율로 촬영한 것도 이 정도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3배 줌, 10배 줌으로 야간 촬영을 하면 더 극적인 갭이 나타날 것 같다.
갤럭시S22 울트라와의 비교
S22 울트라와 S23 울트라의 촬영 사진을 비교해 보았다.
비교1 -
30배 줌부터 차이가 두드러진다.
S22 울트라는 "10,800"이라는 숫자 주위에 뿌연 노이즈가 꽤 있으나 S23 울트라는 글자가 더 매끈하게 표현된다.
비교2 -
S23 울트라 모델이 30배 줌, 100배 줌 시에도 확실히 노이즈가 개선되었다. 글자와 S펜 주위의 자글자글함이 줄어들었다.
동영상 손떨림 보정 비교 -
S22 울트라와 S23 울트라의 동영상 손떨림 보정을 비교해 보았다.
동영상은 4k 초당 30프레임은 최대 20배 줌, 4k 초당 60프레임은 10배 줌, 8k 초당 30프레임은 6배 줌까지 가능하다.
20배 줌 상태에서 동영상을 찍어보니 떨림이 살짝 덜하긴 하다. 물론 떨림이 있긴 있지만 전작보다 나아지긴 했다.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카메라 좋아졌다는 거 내가 직접 확인해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뻥인 줄 알았다. 그냥 정량적인 스펙만 개선되고 변화가 크게 체감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노이즈, 선예도, 후보정, 색감 등 모든 면에서 S23 울트라는 좋아진 제품이 확실하다.
'물건의 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갤럭시S23, S23 울트라 첫 인상 및 간단 사용기 (4) | 2023.02.17 |
---|---|
광기 그 자체, 시세이도 파란자차+선스틱 57만 원 치 사재기 (0) | 2021.12.13 |
갤럭시 버즈 라이브 4개월 사용 후기 (7) | 2021.01.07 |
2달 간 사용한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 발다프리크 오 드 퍼퓸 (0) | 2020.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