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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의 샘

갤럭시S23, S23 울트라 첫 인상 및 간단 사용기

by 솔샘 2023. 2. 17.

23년 2월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S23와 갤럭시S23 울트라에 대한 간단 사용기다.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 게임이나 발열, 성능에 관한 이야기는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친 IT 유튜버나 언론사의 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수많은 기사와 광고로 접했을 기본적인 제반 사항이나 상투적인 바이럴 문구는 모두 생략한다. 


관련 영상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북3에 관련해 본인이 사전 비공개 행사에서 전 제품을 살펴보고 온 영상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갤럭시S23 및 갤럭시북3 실물 비교, 사전판매 안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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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투어컷 탈피 디자인

갤럭시 S23와 S23 플러스는 전작인 S21과 S22의 상징이었던 카메라 컨투어컷을 빼버렸다. S23 울트라는 물론 Z플립 시리즈의 카메라 디자인과도 동일화되었다. 잠시나마 컨투어컷이 갤럭시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했기에 이미 소비자에게 각인된 디자인을 버린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아니 솔직히 하나도 아쉽지 않다.


색상 -

이번 S23 시리즈의 색상은 크림, 라벤더, 그린, 팬텀블랙 4가지 모두 잘 나왔다.

갤럭시S23크림
갤럭시 S23 크림
갤럭시S23울트라크림
갤럭시 S23 울트라 크림

크림 색상은 Z플립3의 크림 색상에서 누런 기가 많이 빠져 실내에서는 화이트, 햇빛을 받으면 살짝 아이보리처럼 보이는 느낌이다. 다른 화이트 색상의 폰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톤 차이가 있다. 이천 찹쌀을 떠올리면 된다.

갤럭시S23라벤더
갤럭시 S23 시리즈 라벤더

라벤더는 굉장히 창백하고 흰 기가 도는 연보라색이다. 핑크 사칭 보라색 같다. 이 사진이 실물 느낌과 가장 가깝다.

갤럭시S23그린
갤럭시 S23 그린
갤럭시S23울트라그린
갤럭시 S23 울트라 그린

그린은 명도가 낮은 카키와 그레이 사이에 있는 색이라고 보면 된다. 길바닥 풀떼기처럼 생기 넘치고 파릇파릇하거나 진한 색은 아니고 회색기가 많이 섞인 느낌이다. 동결 건조돼 온갖 풍파를 겪다가 죽어버린 길바닥 풀떼기 느낌(?).

실내 형광등 아래에서는 거의 회색이고, 자연광에 비칠 때는 카키 색으로 보인다. 주변 광량에 따라서도 색의 차이가 나는 편이다.

갤럭시S23팬텀블랙
갤럭시 S23 팬텀 블랙

팬텀 블랙 수원갈비집 숯검댕이와 흡사하다. 도대체 뭔 소리야 이게

노란 기가 많은 조명 아래서 찍은 사진. 크림, 라벤더는 이 사진보다 더 밝은 색상임.

사진마다 색상의 느낌이 달라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실제로 주변 빛 환경의 변화에 따라 톤이 바뀌기 때문에 매장에서 확인하시길 바란다. 크림과 라벤더는 확실히 밝고 연하며 흰 기가 도는 색이고 그린은 생각보다 다크하므로 주의 요망. 예전처럼 용달, 선지, 고무대야, 팥죽, 도떼기 시장판 색깔 전혀 아니고 노티나는 색 하나도 없고 다 예쁜 색상이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이런 토속적인 표현 말고 쓸데없이 허세 섞인 잡지 속 보그체로 설명할 수 있지만 와닿지 않을까 봐 향토적인 비유를 해봤다. ㅠㅠ "글로시함과 비비드함은 과감하게 덜어내고 실키한 텍스쳐로 무장한 2023 S/S시즌 잇 아이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엣지 있는 쉐입에 스타일리쉬한 디테일까지 더해 독보적인 트렌드를 리딩하는 중이다." 이런 식으로 글 쓰면 누가 읽어줄까..? 하하하. 난 정말 글렀다.


프레임 -

S23 시리즈 모두 전작에 비해 프레임이 플랫해졌다.

갤럭시 S23 크림

(아이폰처럼 100% 깡통 프레임은 아니다.)

좌측 : S22 울트라 / 우측 : S23 울트라

S23 울트라는 엣지의 곡률이 더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카메라와 바디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모델은 S23 플러스 모델인 것 같다. S23의 경우 폰 사이즈에 비해서 렌즈 크기가 커 보이기는 한다.


흉물들의 향연 -

대중에게 휴대폰의 카메라 렌즈는 흉물이다. 카메라 렌즈는 성능 향상을 위해선 더욱 커져야 하겠지만 폰의 디자인을 해치는 '훼방꾼'이기도 하다. 해가 갈수록 듀얼, 트리플을 넘어 4개, 5개로 카메라 렌즈가 늘어나는데 삼성은 카메라 렌즈를 강조하는 디자인을 내놓았다. 삼성의 경우 노트10 시리즈는 굉장히 잘 뽑아냈으나 어째 그 이후로 산으로 가는 듯했다. 

갤럭시 S20 울트라

카메라 섬은 카메라 렌즈 전체를 강조시키는 흉물이다. 카메라 렌즈 크기 대비 불필요하게 강조되는 면적이 커지고 휴대폰 후면의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특히 S20 울트라는 지금 봐도 충격적이다. 도대체 렌즈 옆에 100X는 왜 써놓은 건지 모르겠다. 2000년대 중반의 피처폰이 딱 저랬다.

갤럭시S22플러스핑크골드갤럭시S21울트라팬텀실버
갤럭시 S22 플러스 핑크 골드

컨투어컷 역시 카메라 섬의 변형일 뿐이다. 컨투어컷이 처음 적용된 S21 시리즈는 컨투어컷과 옆테까지 둥글둥글했기 때문에 세련된 디자인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S21 울트라는 카메라 사이즈까지 거대했기 때문에 거의 무기, 흉물에 가까웠다. S21, S22 전부 다 팬텀 화이트 색상을 제외하면 묘하게 애매했다.


컨투어컷이 안 예쁜 이유 -

카메라 섬, 인덕션, 컨투어 컷을 보고서 무턱대고 못생겼다 하면 비난받는 렌즈들 역시 기분이 나쁠 테니 조목조목 못생긴 이유를 따져주겠다.

갤럭시S22팬텀화이트
갤럭시 S22 팬텀 화이트

휴대폰은 손으로 들고 다니는 비교적 작은 물체다. 이 작은 물체 안에 후면 바디 색상, 컨투어컷 하우징, 카메라 렌즈까지 총 3가지 이상의 색상과 소재, 질감이 뒤섞인다. 당연히 디자인의 통일성과 일체감이 깨진다. 인터넷의 렌더링 사진으로는 무난해 보이지만 실물을 확인해 보면 뭔가 정돈되지 않고 2%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S22 팬텀 화이트 색상은 요소들이 무채색이라 괜찮은 편이었다만 S21과 S22의 다른 색상은 미니멀함과 깔끔함이 부족했다.

갤럭시S21핑크골드
갤럭시 S21 핑크 골드

더불어 제품을 쳐다볼 때 시선 처리도 어지러워진다. 휴대폰 후면의 바디 색상보다는 렌즈로만 시선이 쏠린다.

갤럭시S21울트라팬텀블랙
갤럭시 S21 울트라 팬텀 블랙

S21 울트라 같은 모델은 안 그래도 위협적인 렌즈가 더 무시무시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거기다 무게 중심도 안 맞는다. 하단부에는 삼성 로고까지 진하게 박혀 있다. 컨투어 컷으로 인해 결국 디자인, 시선, 무게중심을 비롯한 모든 밸런스가 깨져버린다. 이러니 컨투어컷이 예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안 예뻐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S21 울트라는 그냥 대놓고 못생겼고.

물론 발상의 전환으로 새 디자인을 개척하겠다는 노력은 돋보이지만 대중에게 카메라 렌즈는 흉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모든 제조사에 있어 예외가 없다. 그냥 한 마디로 카메라 섬, 아이폰 인덕션, 컨투어 컷 전부 다 못생겼다는 얘기다. 도저히 포장을 못하겠다. ^^; 그래도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나... 날 보는 시선은 곱지 않겠지만. 근데 남들이 나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건 또 싫어함. 내로남불 라이프^^;

S23 시리즈에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한 것은 일반 모델과 울트라 모델 간의 패밀리룩을 형성하겠다는 명목도 있었겠지만 S23 시리즈 모두 전작 대비 카메라 렌즈가 커졌기 때문에 더 이상 카메라 섬, 컨투어컷을 유지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렌즈 도색에 대한 추측 -

S23 울트라는 S22 울트라와 달리 렌즈 주위에 도금 처리가 되어 있다. 도금 처리한 이유가 궁금한데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4가지다.

좌측 : S22 울트라 / 우측 : S23 울트라

① 렌즈 주위를 보호하기 위해 하우징으로 덧대 둘러싸놨을 가능성이 있다. 

② 기술적으로 렌즈 사이즈 자체를 더 줄일 수 없어 렌즈가 작아 보이도록 렌즈 주위에 다른 색상으로 도금을 해 착시효과로 보완한 경우일 것이다.

③ S23 시리즈는 전 모델이 카툭튀가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옆에서 봤을 때의 모습을 프레임 색상과 통일하려고 렌즈 주위에 도색을 해놨을 수도 있다. 이 세 가지 이유라면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앞의 세 가지 이유가 아니라 단순히 화려해 보이게 하기 위해서 렌즈 주변에 부가적으로 두껍게 하우징을 씌우고 도금해 렌즈를 강조한 디자인일 수도 있다. 이 경우라면 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충분히 큰 카메라를 더 강조해 득 볼 게 없기 때문이다. 의아한 점은 S23의 울트라 렌즈 3개는 도색이 되어 있고 나머지 2개 (AF 센서, 3배 줌 망원 카메라)는 도색이 안 돼있다. 

 


카메라

갤럭시S23 시리즈의 카메라 관련 강조 사항은 100배 줌,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 천체 촬영 등이었다.


카메라 렌즈 -

S23 울트라는 초광각 천 2백만 화소, 광각 2억 화소, 망원 10배 광학줌 1천만 화소 (폴디드), 망원 3배 광학줌 1천만 화소 렌즈가 장착되었다.

S23 플러스, 기본 모델은 초광각 천2백만 화소, 광각 5천만 화소, 망원 3배 광학줌 1천만 화소 렌즈가 장착되었다.

 

100배 줌, 도대체 이걸 어디다가 써먹는데? -

S23 울트라의 100배줌 사진 촬영 기능은 놀라운 듯하면서도 참 공감하기 어려운 기능이었다. 타사 제품도 100배줌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달 찍는 데 말고는 사용할 일도 없다. 달을 찍을 일 자체도 없다. 100배 줌은 가끔씩 재미삼아 이용하는 기능에 그칠 것 같다.

갤럭시S23울트라라벤더갤럭시S23울트라라벤더
갤럭시S23 울트라 라벤더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다면 줌을 통한 촬영 결과가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100배줌은 안 써도 그 이하의 줌을 사용할 일은 자주 있으니 말이다. 대형 콘서트장이나 팬미팅에서 연예인의 모습을 찍거나 대학 강의실에서 칠판의 필기를 촬영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아니면 하수구 구경할 때 쓰든가...

본인은 Z플립3를 사용 중인데 망원 렌즈가 없는 폰이라 확대 촬영 시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데 S23 울트라의 줌 성능은 확실히 좋다. 전작 대비 눈에 띄게 배율 성능과 AI 보정력이 개선되었다는 점이 S23 울트라의 셀링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S23 울트라는 사진 100배 줌(1천만 화소 망원카메라 디지털 줌)까지 가능하며, 2억 화소 촬영 시 6배 줌 (단, 4:3 비율로 제한됨), 동영상은 20배율까지 촬영 가능하다.  100배 줌 촬영 시 딜레이가 있는 편이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폴디드줌 기술 적용 -

S23 울트라의 카메라에는 폴디드줌 기술이 적용되었다. 폴디드줌이란 잠망경처럼 빛을 굴절시켜 받아들이는 구조다.

출처 : 삼성전기 유튜브 「카메라모듈이 누웠다? 폴디드 줌 실체 공개」

폴디드줌이 없었다면 높은 배율의 줌을 포기해야 하거나 DSLR 렌즈 급의 기다란 렌즈를 본체 외부에 달게 돼 역대급 카툭튀를 선보였을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개발자가 디자이너를 짓밟고 완벽 승리한 결과(?) - 연출된 사진입니다.

폴디드줌 렌즈가 없다고 가정할 시의 예상 모습이다. 내가 포토샵으로 수작업했다. 저건 카툭튀가 아니라 거의 거치대 수준 아닌가? 피노키오냐 이런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에 이 정도 렌즈 돌출에 그친 것이다.

우리 모두 카메라가 더 튀어나오지 않는 것에 감사하자. 룰루랄라^^

 


갤럭시북과의 연동 개선 

윈도우 노트북과의 연결성이 더 나아졌다.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림을 PC에서 확인, 갤럭시북에서 갤럭시 버즈 자동 페어링, 갤럭시 기기 간 글자 복사해 붙여넣기 외에 새롭게 등장한 기능이 있다.


웹 페이지 이어서 보기 -

One UI 5.0으로 업데이트되며 갤럭시의 삼성 인터넷 앱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갤럭시북에서 그대로 확인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삼성인터넷윈도우와연결
좌측 : 갤럭시 S23 울트라의 삼성 인터넷 앱 / 우측 : 갤럭시북 플렉스2의 작업표시줄

※ 구동 조건 : 두 기기 모두 블루투스 연결, 와이파이 연결


설정 방법은 아래와 같다.

마이크로소프트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앱에서 '휴대폰과 연결' 앱을 설치한다.

휴대폰과연결
PC에서 Android 휴대폰 사용

② PC와 휴대폰을 연동한다.

Windows 휴대폰과 연결

③ PC와 갤럭시 S23가 연동된 것을 확인한다.

휴대폰과연결S23휴대폰과연결
작업표시줄에서 '휴대폰과 연결' 앱을 확인할 수 있다.

④ 작업표시줄 → (숨겨진 아이콘 표시) → 휴대폰과 연결 → 최근에 사용한 웹 사이트 확인


갤럭시S23, 갤럭시탭, 갤럭시북 간 Drag & Drop -

갤럭시생태계
멀티태스킹 강화

이젠 갤럭시 기기들 사이에서 드래그 앤 드랍이 가능하다고 한다. PC의 커서가 갤럭시탭, 갤럭시S23에도 넘나들며 갤럭시북에 보관 중인 사진을 드래그해 갤럭시S23나 갤럭시탭에 옮기는 기능이 생겼다고 한다. 기기 간의 경계가 더 허물어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한다만....

이건 내가 직접 보여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왜냐면 2021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북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쓰는 갤럭시북은 2020년에 출시돼 택도 없다. ^^

 


전작과의 변화 정리 

* 삼성전자 공개 수치 기준

S23 울트라지문인식 센서가 커졌다.

S23 시리즈 모두 베이퍼챔버가 탑재되어 발열 관리 면에서 보강됐다.*

S23S23 플러스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S22, S22 플러스 대비 200만 화소씩 증가했다.* 

S23 시리즈 모두 8K 동영상 30fps 해상도를 지원하며 S22 시리즈의 8K 24fps 대비 상승했다.*

S233,900mAh, S23 플러스4,700mAh로, S22, S22 플러스 대비 배터리 용량이 200mAh씩 증가했다.*

S23 울트라인터넷 사용 시 배터리 지속이 최대 25시간으로 S22 울트라 대비 5시간 증가했다.* (LTE 기준)

S23 플러스인터넷 사용 시 배터리 지속이 최대 22시간으로 S22 플러스 대비 4시간 증가했다.* (LTE 기준)

S23인터넷 사용 시 배터리 지속이 최대 20시간으로 S22 대비 6시간 증가했다.* (LTE 기준)

S23 플러스S23는 디스플레이의 상하좌우 베젤 두께가 동일해졌다.

S23 울트라는 S22 울트라 대비 엣지의 곡률이 줄어들었다.

 


전작과 변하지 않은 점 정리 

* 삼성전자 공개 수치 기준

S23 울트라의 RAM 용량은 12GB, S23 플러스는 8GB, S23는 8GB로 전작과 동일하다.*

S23 플러스S23는 전작과 동일하게 FHD+ 해상도만 지원한다.*

S23 플러스는 195g, S23는 168g으로 전작과 거의 동일한 무게다. S23는 S22 대비 1g 증가했고 S23 울트라는 233g으로 S22 울트라 대비 5g 증가해 미미한 차이다.*  →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무게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컨투어 컷의 배제 덕으로 추정된다.

S23는 전작과 동일하게 시리즈 증 S시리즈 중 유일하게 울트라 와이드 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S23 울트라는 디스플레이의 상하 베젤이 비대칭이고 S펜 수납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단부 베젤이 살짝 더 두껍다.

 


기타

S23 울트라의 경우 화면 해상도를 FHD+ (2318*1080)와 WQHD+ (3088*1440)로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S23울트라해상도갤럭시S23울트라해상도
갤럭시S23 울트라 해상도 설정

기본 설정대로 FHD+로 디스플레이를 봐도 거슬리는 점이 없었으나 WQHD+로 설정해 놨다가 다시 FHD+로 설정하면 화면의 조밀함에 있어 역체감이 느껴진다. 육안으로 보이는 선예도 차이가 확실히 존재한다. S23와 S23+는 FHD+ 해상도만 지원하는데 S23는 6.1인치라 WQHD+를 지원했더라도 엄청난 체감을 하지 못했을 듯하다. 다만 6.6인치인 S23+ 모델이 QHD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S23 울트라 모델을 쥐고 흔들면 작게 부품이 움직이는 소리가 난다. 처음엔 기계 결함인 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카메라 OIS 모듈에서 나는 소리라고 한다. 전작 울트라 모델도 이랬다고 하며 사용에 문제는 전혀 없다. 탬버린 대용으로 쓰고 싶으면 맘껏 흔드시길. 큰 소리는 아니고 폰 자체를 흔들 일이 없으므로 이 부분은 무시해도 된다.

 


글을 마치며

이 리뷰는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 3기 활동의 일환으로서 작성하는 글이다. 사실 나는 내가 쓴 이 글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새로운 스마트폰의 장단점과 개선점을 보여주려면 이전 기종과의 비교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나는 Z플립3 유저고 가족 중에도 S21과 구형 아이폰 유저밖에 없어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 디자인, 카메라, AP 성능, 그래픽, 배터리 지속, 발열 등의 요소를 낱낱이 비교하고픈 마음은 가득하지만 난 그럴 자본력과 환경이 되지 못한다. 유튜브에는 국내외 얼리어답터들과 언론사 기자들의 제품 영상이 마구 올라오는데 나는 절대 그 정도 수준에 걸맞은 후기를 제공하지 못하니 어찌나 자괴감이 드는지 모른다. 수많은 이들이 훨씬 상세하고 깐깐하게 성능을 검증해 줬는데 내가 굳이 어설픈 전파 낭비 글을 써야 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한 마디로 그냥 내가 문제라는 얘기다. ^^ 

물론 홈페이지의 스펙표와 기사의 소개 문구를 그대로 긁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와 2억 화소로 만끽하는 환상적인 성능과 압도적인 경험" 류의 와닿지 않고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블로그 글은 얼마든지 양산할 수 있다. 솔직히 그게 제일 편하다. 복사해 붙여넣기만 하면 그만이니 말이다. 벤치마크 앱 돌려서 대충 점수만 띄워주는 것도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런 무성의한 댓글 알바스런 싸구려 바이럴 글은 제조사에게도, 블로그 방문자에게도, 잠재적 소비자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기존 내 블로그의 기조에 맞게 남들이 꺼리는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마구 떠들어놨다. 이게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리뷰이자 타인의 것과 다른 콘텐츠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갤럭시 S23 기능 안내 영상을 구상했으나 개인 사정 상 적정 기한 내에 게시하지 못할 예정이다. 아주 가지각색이시네요. 대단하다 정말!

S23 시리즈의 좋은 변화를 온전히 전달하지 못해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생각 의자에 앉아 반성이나 해야겠다.

* 제품 렌더링 사진 출처 : 삼성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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